이통사 설연휴 보조금경쟁치열 ..LTE 2위 싸움 - 갤럭시S3 보조금 70만원

입력 2013-02-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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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한파에도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은 식을 줄 몰랐다.

이통사들은 설 연휴 다소 느슨해진 감시망을 피해 보조금을 살포했다. 영업정지기간에도 이처럼 보조금이 만연한 이유는 LTE 시장에서 2위자리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갤럭시S3에 60~70만원 가량의 보조금이 붙었다.

설 연휴 KT와 LG유플러스의 일부 판매점에서 출고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 S3의 할부원가가 30만원대에 거래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정한 보조금 상한선(27만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온라인상에선 ‘설 연휴 특가’ 라는 제목의 광고성 글이 도배되면서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부추겼다.

방법도 교묘했다. 방통위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예약 후 직접 매장을 방문하면 할인해주는 판매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오는 22일 까지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하는 SK텔레콤도 보조금 대열에 합세했다.

‘설 연휴 기변(기기 변경) 특가’ 정책을 내놓고 최대 60만원을 상회하는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 된 후 KT와 LG유플러스의 보조금 경쟁은 심화된 양상이다.

LTE 2위를 놓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양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아낌없이 풀고 있기 때문. 그 결과 SK텔레콤은 영업정지에 들어간 지난 31일부터 이번달 7일까지 약 13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LTE 2위 자리 확보 때문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LG유플러스가 LTE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당시 양사의 LTE 가입자수는 약 110만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아이폰5 출시등 KT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말, 48만명 안팎으로 줄더니 올해 초는 더욱 좁혀졌다.

현재 KT LTE 가입자는 448만명으로 LG유플러스의 460만명에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남은 영업정지 기간동안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영업정지기간 동안 뺏겼던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KT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가입자를 대폭 늘리기 위해 보조금 전쟁은 더욱 심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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