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등의 정치불안이 증시 약세를 지속시켰다.
다만 독일은 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83.8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6% 떨어진 6228.42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15% 밀린 3601.05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13% 오른 7590.85로 각각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가 통화정책 완화를 지속해 유럽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물가 안정과 경제성장에 중요한 요소”라며 “환율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ECB의 움직임은 예상과 부합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증가해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벗어나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노르웨이 최대 은행 DNB가 실적 호조에 7.3% 급등했다.
사노피는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4.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