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 저소득층 인재 발굴 나선다

입력 2013-02-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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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소외 지역 지원 확대 … 장학지원도 대폭 늘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에 나선다.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출연한 사재를 기반으로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지난 2011년 국내 순수 ‘단일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원 기탁을 시작으로 총 6500억원을 재단에 출연해 다양하고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몽구 재단은 6일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올해 재단은 △저소득 청소년 창의 개발 스쿨 △의료소외지역 지원 사업 등을 신규 실시하고 △장학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3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학생들이 미래 핵심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 종합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인재육성에 잰걸음=올 한해 저소득층 가운데 인재를 발굴, 더욱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 종합 브랜드 ‘온드림스쿨’의 대표 사업인 ‘창의 인성 프로젝트’의 기틀을 확립할 예정이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이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개발, 미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청소년 창의 개발 스쿨’을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어촌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창의 개발 스쿨’과 함께, 저소득층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창의 인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올해 약 1만7600명의 학생들이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장학사업 확대=올해 장학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소년소녀가정,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천안함 유자녀, 순직 경찰공무원 자녀에 이어 창의 인성 초중고생,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대상 장학금을 신설한다.

창의 인성 초중고생 장학금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창의 인성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학습지원을 받고있는 학생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해 전달한다.

또한 미래 국가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 문화예술 분야 우수 인재 육성 차원에서 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습지원비를 제공하는 ‘기초과학 및 문화예술 교육비 지원사업’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고 핵심 인재의 경우 해외유학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공공의료지원 사업도 더욱 폭넓게 추진한다.

지난해 어린이 희귀질환 지원, 의료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지원 체계 구축에 기여한 정몽구 재단은 올해 의료 소외지역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의료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의료기관과 연계, 이동 진료버스 무료 순회진료활동을 펼치는 한편, 저소득층이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 지속=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지원도 더욱 확대한다.

대학생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고 고금리 연체이자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한다.

여기에 다문화가족 지원과 함께 저소득층 2만 가구에 생필품인 쌀과 난방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해 전폭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150개 사회적 기업을 책임 육성하고 이를 통해 1500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시행하는 한편 앞으로도 사회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육, 의료, 일자리창출 등의 분야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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