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집값 107억원…재계 2세 중 최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국내 100대 그룹 총수 2세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81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정 부회장은 이 집 외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공시가격 25억8000만원의 단독주택 한 채를 더 갖고 있다. 그가 소유한 주택 2채의 공시가격은 무려 106억8000만원이다.
2위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씨가 차지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42억3200만원)과 삼성동(29억6000만원)에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시가격 합계액은 71억9200만원이다.
3위는 고(故)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들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그가 박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단독주택 공시지가는 50억2000만원이다.
4위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올랐다. 그가 소유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단독주택 공시지가는 48억5000만원이다.
5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다. 그가 보유 중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은 47억6000만원이다.
6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으로 서초구 서초동 소재 고급 빌라인 트라움하우스의 공시가격은 41억1000만원이다. 트라움하우스는 이건희 회장도 갖고 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등이 7~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1억3000만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벌 2세가 보유한 주택 중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으로 공시지가는 4억9000만원이었다.
재벌닷컴은 조사한 결과, 재계 총수 2세들은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아파트나 빌라를 선호하는 등 주택 형태나 주택 소재지에서 부모와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총수들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강북인 한남동, 성북동 등의 단독 주택을 선호했으나 2세들은 비밀유지보다는 편리함을 더 중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