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구축함·헬기에 공격용 레이더 조준”…댜오위다오 갈등 격화

입력 2013-02-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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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에 강력 항의

일본 정부가 중국 군함이 일본 해군의 구축함을 상대로 사격할때 사용하는 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중국의 공격적 태세를 비난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간 팽팽한 기 싸움이 군사충돌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동중국해에서 중국 프리깃함이 지난달 19일에 일본 해군의 헬리콥터에, 30일에는 일본 구축함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K는 사건 발생장소가 댜오위다오 주변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이전에도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잘못된 행위를 여려 차례 행해왔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보통의 경우 상황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하지 않는다”며“이번 중국의 레이더 조준은 정상적인 행위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일본 측은 중국의 첫 번째 사격통제레이더 조준 당시에는 이를 확신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30일 레이더 조준 작동에 대한 경보가 울리면서 이를 확신하고 정밀 분석을 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이와 같은 행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3만7000명의 병력이 일본에 주둔해 있는 미국을 포함해 주변국들은 중·일간의 무력충돌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오노데라 방위상은 중·일간의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해 “양국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것은 사실이나 군사충돌까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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