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 강세…지표 실망·유럽 정치적 불안 고조

입력 2013-02-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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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공장주문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이 고조됐다.

10년물 금리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도 가격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5bp(1bp=0.01%) 하락한 1.97%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06%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7%로 5bp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5%로 1bp 떨어졌다.

미국 국채는 스페인과 독일의 10년물 금리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3.83%를 기록하며 지난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정부는 경기 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7년물과 10년물 국채 32억 달러 규모를 사들였다.

스페인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건설사들로부터 35차례에 걸쳐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문건이 폭로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달 말 총선에서 이기면 대규모 감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도 국채에 대한 수요를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1.8%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2.3%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실적은 0.3% 감소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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