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기존 가입자 붙잡기 ‘안간힘’

입력 2013-02-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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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땐 지키는 게 최선’… 각종 혜택 내걸고 이탈 방지 나서

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 붙잡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는 어설픈 공격보다는 충성심 높은 가입자를 수성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은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으며 고객 이탈방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첫날인 지잔달 31일‘착한 기변(T 기변사은권)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18개월 이상 장기 고객들이 기기 변경을 할경우 27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 VIP 고객에게는 5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특히,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인기 모델들을 대상으로 내놔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또 다른 카드는 VIP고객을 잡기 위한 멤버십 할인한도 확대다. 회사측은 가입기간이 25년 이상이 VIP고객의 멤버십 할인한도를 기존 10만점에서 25만점으로 2.5배 늘렸다.

기존에는 VIP등급과 GOLD등급 두 회선을 가진 고객의 경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았으나 양쪽 회선 모두 각각 멤버십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KT도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 하기 위한 자사 가입자 혜택 늘리기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KT는 최근 업계 최초로‘LTE 데이터 이월요금제’를 정규 요금제로 운영한다고 공표했다. LTE 가입자 유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자사 LTE 가입자를 위해 무료 영화관람권과 스키장 리프드권 등 풍성한 혜택도 내놨다.

LTE 워프 전 가입자 및 동반 1인에게 오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강원도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 스키장 3일 내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동시에 KT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타사 가입자 유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LTE 620(월 6만2000원) 이상 요금제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오는 5월까지 매월 CGV 무료 영화관람권 1매와 동반 1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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