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호남풍력발전과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13-0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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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풍력단지 발전기 공급, 美 풍력사업 노하우 발휘

▲대우조선해양이 북미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영광 풍력단지에 풍력발전기 납품에 나섰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발전기(왼쪽)와 발전기 설치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지난달 30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건설되는 20MW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게 될 영광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는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인 호남풍력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 2MW 용량의 풍력발전기가 10대가 설치되는 규모다.

이번 풍력발전단지의 완공을 통해 호남풍력은 연간 약 4만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약 1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년간 약 3만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본 계약에 앞서 호남풍력은 풍력발전기 공급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당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국내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미국 풍력발전 업체 드윈드 인수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잇달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운영해왔다. 북미에서의 경험이 이번 본계약으로 이어졌다는게 회사측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