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전국 눈ㆍ비…서울ㆍ경기 등 대설주의보

입력 2013-02-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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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최고 적설 15㎝… 월요일 출근길 혼잡 예상

기상청은 2월 첫째 주 일요일인 3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4일 아침까지 서울에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전국으로 눈과 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후 6시 현재 서울 외에 서해5도와 인천 강화, 경기 포천ㆍ의정부ㆍ김포ㆍ동두천, 강원 홍천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저기압의 앞쪽에 형성된 눈구름대가 빠르게 접근해 경기 북부와 서울,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밤에는 눈이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역과 경북 북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러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청 남부와 경북 내륙 지역에는 '동우(어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설은 충청 남부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5∼15㎝, △충청 남부와 경북 내륙ㆍ강원 동해안ㆍ서해5도 3∼8㎝ △전북 동부 내륙과 경북 동해안ㆍ경남 북서 내륙 1∼3㎝다.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10∼30㎜, 나머지 지역은 5∼2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눈과 비는 4일 아침 서울ㆍ경기를 시작으로 오전에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으나 서울의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는 빙판길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월요일 출근길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4일 지하철 출근시간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7시~9시30분으로 변경해 지하철 운행횟수를 총 32회로 늘린다고 설명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4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도로가 결빙돼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혼잡이 예상되니 평소보다 서둘러 여유 있게 출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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