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종료로 전월보다는 22% 줄어, 해외판매 26.8% 급증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 3만6250대, 해외 22만4322대 등 총 26만57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1월 판매는 경기침체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국내판매는 줄었다. 그러나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작년 설 연휴가 1월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올해 근무일수 늘어나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보다 판매는 확연히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된 12월과 비교해서는 국내판매가 22.1% 감소하는 등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향후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근무일수 증가로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는 해외판매 역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는 30.9% 증가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총 26.8%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0.6% 감소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기아차의 판매 전망은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1월 국내시장에서 3만625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K3가 4005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722대, 4108대, 277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K7은 지난달 269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1227대 대비 119.8% 증가했다.
1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3920대, 해외생산 분 11만402대 등 총 22만4322대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전년에 비해 23.1%가 증가했으며, 해외생산 분은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0.9%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4만2048대, K3는 3만7496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과 K5는 각각 2만9752대, 2만6340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