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으로서 마지막 연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재임 마지막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아시아·태평양으로 중심축 이동’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지난 4년간의 외교적 성과를 회고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중심축 이동은 군사력이나 경제력 등의 ‘하드파워’보다 경제와 문화 교류 등의 ‘소프트파워’나 ‘스마트파워’를 통해 이뤄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은 ‘아시아로 중심축 이동’전략의 포괄적인 범위에서 핵심 요소인 것이 사실이나 동맹과 경제와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핵 안보 정상회의 창설도 주요 성과로 꼽으면서 “우리는 이란과 북한을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고자 주요국들과 깊이 있는 외교 논의를 펼치고 이들 국가의 자금흐름을 봉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