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 성공 '모바일판'으로 이어간다

입력 2013-01-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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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사가 서비스하는 인기 1인칭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의 성공을 모바일로 이어갈 프로젝트를 준비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FPS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든어택’이 수년 간 주요 수익원으로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넥슨의 모바일 시장 강화 전략에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는 스마트폰 3D FPS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게임하이는 최근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그래픽, 콘텐츠, 레벨 디자이너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FPS장르는 이미 상당수 출시됐지만 일부 게임을 제외하고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는 PC모니터에 비해 현저히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제대로 된 재미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출시 될 게임이 ‘국민 FPS 게임’으로 불리는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의 작품이라는 점은 주목 해볼 만 하다.

지난 2005년 출시 된 서든어택은 국내 FPS게임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특히 게임하이는 ‘서든어택’만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347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다만 향후 출시 될 게임하이의 신작은 서든어택 브랜드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페셜포스2와 컴뱃암즈 등 기존 PC기반 FPS게임이 모바일에서도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한 것과는 차별화 된 점이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하이가 모바일 기반 3D FPS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나 모바일 버전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넥슨의 모바일 시장 강화 전략에도 좀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지속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 했지만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기에는 2%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서든어택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개발사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며 “넥슨의 장점인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된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의 첨병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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