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뚝’ LG화학, 올해 시장 선도로 만회한다

입력 2013-0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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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익성이 ‘뚝’ 떨어진 성적표를 받은 LG화학이 올해 투자를 통한 시장 선도를 바탕으로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9일 여의도 트윈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 23조2630억원, 영업이익 1조9103억원, 순이익 1조5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2%, 30.6%가 감소한 수치다.

LG화학의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3D FPR 필름 등 차별화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 정보전자소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및 자동차전지 분야의 전방산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적표를 받아든 LG화학은 올해 투자를 통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한다는 각오다.

LG화학은 전년대비 2.2%증가한 2조1200억원의 시설투자(CAPEX)를 계획, 올해 전년대비 6.9% 증가한 24조 8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내역과 추진내역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SAP(고흡수성 수지)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도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저가 원료 및 신흥시장 기반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경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3D FPR, 터치스크린패널용 ITO 필름, OLED 소재 차별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분야인 LCD 유리기판의 조기 사업 경쟁력 확보 및 OLED 조명 사업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전지부문은 폴리머전지 증설 등에 투자한다. 추진전략은 소형전지의 경우 전동공구 등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자동차전지는 성능 및 가격 우위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LG화학측은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급격한 시황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지역의 재고 확충 수요 증가, 제품 가격 반등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은 IT제품 등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3D FPR, 대면적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 제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자동차전지는 신규고객을 추가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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