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내달 1일 청와대 비서실장·일부 장관 인선

입력 2013-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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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내달 1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부 장관들의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달 1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부 장관 인선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다음달 25일 새정부 출범을 위해 4일까지는 국무위원 지명을 모두 마치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것을 내부적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일정상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첫 ‘박근혜 내각’인 만큼 하마평이 무성하다.

새누리당 내에는 소폭 입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주영·서상기·이한구 등 새누리당 현역의원 중에서 거론되는 이들만 10명 이상이다. 인수위에서도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을 계기로 발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책별로 보면 각 부처를 쥐락펴락할 예산권을 쥐고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설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겸한 비서실장에는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권영세 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유정복 의원을 비롯해 유일호 현 당선인 비서실장의 ‘연임’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또 박 당선인의 ‘복심’인 이정현 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과 최외출 전 대선캠프 기획조정특보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박근혜부(部)’라 불릴 정도로 박 당선인이 역점을 두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지낸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이석채 KT 회장, 새누리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인 서상기 의원,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의 이름이 장관 후보자로 오르내린다.

한편 앞서 단행한 새정부 조각 작업은 난관에 맞닥뜨린 모습이다. 박 당선인의 첫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지명자는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적격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를 둘러싸고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면제 등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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