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쓰이는 OLED 패널이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중소형 OLED 패널 매출은 무려 2배 이상 급증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전 세계 매출은 351억7300만 달러로 2011년(298억7000만 달러)보다 17.8% 늘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쓰이는 OLED 패널 매출은 68억5900만 달러로 전년(35억2200만 달러)보다 94.7% 급증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도(11.8%)의 2배 수준인 19.5%로 높아졌다.
반면 중소형 LCD 매출은 267억3300만달러로 전년(237억9800만 달러)보다 12.3%를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관련 매출 80억5100만 달러, 시장점유율 22.9%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지켰다.
일본 샤프가 46억2600만 달러(13.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재팬디스플레이 41억6800만 달러(11.8%), LG디스플레이 40억5600만 달러(11.5%), 치메이이노룩스(CMI) 22억9700만 달러(6.5%) 순이었다.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가 연초부터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앞다퉈 준비하는 데다, 패블릿(폰+태블릿)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48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OLED 패널 매출이 105억9900만 달러로 54.5%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