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엇갈린 모습·애플 급등에 혼조세…다우 14.05P↓

입력 2013-01-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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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우와 S&P500 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4.05포인트(0.10%) 하락한 1만3881.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9포인트(0.15%) 오른 3154.3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00.18로 2.78포인트(0.18%) 떨어졌다.

주택지표는 예상밖 부진을 보였으나 제조업 경기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4.3% 하락한 10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수치는 1.6% 상승으로 조정됐다. 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9% 올랐다고 NAR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매가 크게 늘면서 재고 물량이 소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선행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에 4.6%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2.0%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내구재는 컴퓨터와 자동차 등 3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이 부문의 주문이 늘수록 기업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하락세를 제한했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이 1.04달러로 전년 동기의 2.32달러에서 줄었다고 밝혔다.

분식회계가 발각된 자회사인 중국 광산장비업체 ERA광산기계 인수 비용 중 4분의 3에 달하는 5억8000만 달러를 상각 처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캐터필러는 올해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혀 주가는 1.96% 올랐다.

지난주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급락했던 애플은 이날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2.2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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