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28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오른 6294.4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07% 상승한 3780.89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32% 내린 7833.00으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예상밖 부진을 보였으나 제조업 경기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4.3% 하락한 10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수치는 1.6% 상승으로 조정됐다. 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9% 올랐다고 NAR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매매가 크게 늘면서 재고 물량이 소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선행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에 4.6%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2.0%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내구재는 컴퓨터와 자동차 등 3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해 이 주문이 늘수록 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ASML이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2.8% 급등했다.
TNT익스프레스도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3.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