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朴정권 들어서면 당 탄압 가속화”
지난 대선에서 27억원 ‘먹튀(먹고 튀는)’ 논란을 자초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후보가 28일 당 대표로 합의추대됐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원들의 마음이 민중과 통해있기 때문에 그런 믿음으로 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 예상되고, 저도 고심이 많았지만 당원들이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길에서 성심을 다해서 함께 일하겠다는 마음”이라며 “지난 시기 통합진보당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깊이 성찰하고 스스로 더 겸허하게 국민과 함께한다면 또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박근혜 정권이 등장하면 그동안 진행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런 조건에서 이정희 전 대표를 당대표로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내달 18일~22일까지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이 찬성하면 대표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