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집에 사는 재벌총수는?

입력 2013-01-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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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1위…농심 신춘호 회장, SPC그룹 허영인 회장 순

국내 재벌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비싼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이태원·삼성·서초동 등에 보유한 주택 3채의 합계는 2012년 공시가격 기준으로 총 26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이태원동 소재 주택은 토지 및 건물 공시가격이 118억원에 달했다.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이태원과 한남동 등 2곳에서 총 85억7000만원의 주택을 보유해 2위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이태원동 소재 주택을 두고 이건희 회장과 조망권을 두고 한 때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뒤를 이어 ‘파리크라상’을 경영하고 있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한 한남동(단독주택)과 청담동(공동주택) 주택 공시가격 합계액이 81억1000만원으로 3위였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은 73억4000만원으로 4위였다.

재계 랭킹 2위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한남동 단독주택 41억7000만원, 청운동 단독주택 25억원 등을 합쳐 공시가격 총계가 66억70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 63억5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61억90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60억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59억2000만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59억1000만원의 등 순이었다.

이외에도 주택 공시 가격이 50억원대를 넘는 재벌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56억4000만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55억6000만원),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51억6000만원)이 꼽혔다.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살고 있는 구기동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9억2000만원에 그쳐 50대그룹 총수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8억1000만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19억3000만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19억9000만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21억원),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21억3000만원)도 조사 대상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택 공시가격이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0대 그룹 총수들이 본인 명의로 갖고 있는 주택은 78채로 1인당 평균 1.6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평가액은 2191억5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3억원으로 분석됐다.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평균 20% 가량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액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재벌닷컴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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