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준으로는 7주째 상승…2009년 이후 최장 상승세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완화하면서 유가 하락세를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센트 떨어진 배럴당 95.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억6310만배럴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공급이 수요보다 280만 배럴 많았다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은행 278곳이 오는 30일에 지난 2011년 12월에 실시한 3년 만기 저리 대출인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자금 총 1372억 유로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40억 유로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은행들의 재무구조가 좋아지면서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IFO가 집계한 1월 기업신뢰지수는 104.2로 석달째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7주째 상승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나타냈다. 7주 동안 유가는 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