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가 금 수입세를 인상해 사상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를 줄일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는 또 이를 통해 12년 연속 강세를 보인 금속 수요를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르빈드 마야람 인도 경제장관은 전일 뉴델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과 백금의 수입세를 기존의 4%에서 6%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마야람 장관은 “수입이 안정되면 관세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증앙은행(RBI)에 따르면 현재 인도 경상수지 적자의 80%가 금 수입과 관련됐다.
이번 세금 인상으로 인해 아시아 3위 경제국인 인도의 금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금값은 지난해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7.1% 상승했다.
바츠흐라지 발마 인도보석거래연맹(GJF) 회장은 금 수입세 인상과 관련해 “소비와 수입이 뚜렷하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것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