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홍콩 부동산 가격 폭등, 경제에 위험” 경고

입력 2013-01-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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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경제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명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홍콩의 가구 연 수입 수준 대비 아파트 가격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가격 폭등이 홍콩 경제에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4분기 홍콩 아파트 가격의 중간값은 중간계층소득의 12.6배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호주의 6.7배를 크게 웃돌았다.

홍콩은 한정된 주택 공급과 높은 투자 수요, 낮은 장기 이자율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0월 동안 아파트 가격이 23%나 증가했다. 현재 아파트 가격은 2008년의 두 배 수준이다.

홍콩의 지난해 호화주택 1㎡당 판매가격은 영국 런던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홍콩 은행의 대출 잔액 중 절반이 부동산 관련 대출이며 다른 대출에서도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경우가 많다”면서 “만약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다면 은행 신용과 부동산 시장에 악순환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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