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여풍 솔솔...계약직 여직원 220여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3-01-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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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에 여풍(女風)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계약직 여직원 220여명이 무기 계약직군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돼 사내 여성인력의 파워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한생명은 고용노동부가 매년 실시하는 ‘2012 적극적 고용개선관련 여성근로자 고용현황’ 자료를 인용, 신한생명 여성근로자 및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각각 54.36%, 14.06%으로 금융권 평균(44.77%, 12.92%)을 상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신한생명 김점옥·김민자 본부장

실제로 최근 신한생명에서는 우수한 여성 인력의 승진이 있었다. 먼저 이달 신한생명 정기인사에서 김점옥(50세)씨가 수도본부장으로 발탁됐다.

고졸 설계사 출신인 김점옥 본부장은 지난 1994년 신한생명 FC로 입사해 영업대상을 2회 수상하는 등 우수한 영업역량을 인정받아 1995년 영업소장, 2003년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또 지점장 최고의 영예인 관리자 대상도 지난 2008, 2009, 2011년 세 차례나 수상했다. 2011년에는 신한생명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호남지역 영업총괄 본부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특히 김점옥 본부장은 지난해 호남지역에서 설계사 조직규모 및 영업실적에서 30% 이상의 신장율과 함께, 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전략적 요충지에 해당하는 수도본부(서울 및 수도권)를 올해부터 맡게 된 것이다.

신한생명은 또 비대면 채널(TM,텔레마케팅)에서 설계사 출신인 김민자(52세) 본사 핵심부서장을 제휴TM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민자 본부장은 지난 1992년 설계사로 입사 후, 1993년에 영업소장으로 승진, 2005년 제주지점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조직과 업적규모를 두 배로 성장시켜 제주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2011년 본사 고객만족(CS) 담당 부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민원평가에서도 여성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통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생보업계 최고등급을 받았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여성대통령 시대를 맞아 사무직 여직원들에게도 공정하고 투명한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금융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이번 인사에서 계약직 여직원 220여명을 일괄 정규직(무기계약직 직군)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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