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중국서 147만대 판다

입력 2013-01-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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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성장세 지속…글로벌생산 20% 집중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에서 총 147만대를 판매해 연 1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현대기아차는 올해 베이징현대 97만대, 둥펑위에다기아 50만대 등 총 147만대를 중국 현지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목표로 세운 741만대 가운데 20%가 중국시장인 셈이다.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2011년 13%, 2012년 14% 등 10%대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영 화두인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바탕으로 딜러 경쟁력 제고, 품질 향상 등 판매 기반의 강화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국의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9.6% 증가한 1394만대가 될 전망이다. 단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자동차 구매 제한정책 확대 △업체간 생산능력 확대 등 부정적 요소도 산재해 있다.

◇현대차 전년比 13%, 기아차 110% 가동 목표= 현대차의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3% 성장한 97만대다. 지난해 3공장 본격 가동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이를 뒷 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판매기반 구축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내실 강화를 통해 새로운 10년, 100만대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기본 방침으로 세웠다. 나아가 품질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해 대외 품질지수 개선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느끼는 감성 품질 향상과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중국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중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현재 동풍열달기아 1, 2공장의 총 생산 능력이 44만대인 만큼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장 가동률이 110%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기아차의 경우 K5, K3, K2 등 K시리즈와 스포티지R 등이 중국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생산 능력만 뒷받침된다면 올해 사업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30만대 규모의 3공장 완공으로 총 74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이에 맞춰 올해를 딜러망 확충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판매 확대를 통한 중국 사업의 외형적 성장 외에도 중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정착하기 위해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도시화 확대로 中 성장세 지속될 전망= 중국은 올해는 업체별 중국 내 생산능력 확대 경쟁과 그동안 주춤했던 일본 업체들의 판매 회복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로 GDP 성장률이 8%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6.6%에서 올해 9.6%로 성장률이 높아져 연간 산업수요 규모는 1394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업체별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과 GM이 각각 260만8896대, 144만1330대를 판매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133만6000여대로 3위를 기록해 중국 내 유력업체로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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