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미국의 법정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불안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285.9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5% 상승한 6117.3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29% 내린 3697.35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69% 떨어진 7675.91로 각각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임기 1기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은 채무한도 증액 협상을 새 재정지출 감축과 연계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채무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미국 의회가 부채 상한을 올리지 않으면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독일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5% 위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0.7%로 전년의 3%에서 크게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IG그룹홀딩스가 실적 부진에 1.1% 하락했다.
비즈니스소프트웨어업체 SAP도 지난해 4분기에 일부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19억6000만 유로로 전문가 예상치 20억 유로를 밑돌면서 3.9%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