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미스테리 이벤트’로 승부수 던지나

입력 2013-0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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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발표 기대감 고조…중장기 성장 전략 공개할 지 업계 관심 집중

▲사진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CEO가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생벤처기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2’에 참여해 연설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주요 언론매체에 이날 미디어 이벤트를 연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페이스북이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선보일지 더욱 관심이 커졌다.

미디어 이벤트를 하루 앞둔 14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장중 6개월 만에 32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의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둘러싸고 많은 소문이 돌았다. 페이스북이 애플의 아이폰을 겨낭한 ‘페이스북 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구글과 비슷한 검색 엔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주커버그가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페이스북 검색 기능을 향상시킨 새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이나 동영상 광고 기능 추가 등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한 이날 페이스북이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할지도 주목된다.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수익성이 보이는 강력한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앤드컴퍼니의 브라이언 피츠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새 서비스에 대해“광고 플랫폼과 관련된 서비스일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주커버그 CEO를 포함한 페이스북 임원들은 스마트폰은 페이스북과 맞지 않는 전략이라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10억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은 나스닥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달했으나 모바일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현재 시총이 670억 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페이스북의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는 회사 전체 광고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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