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북미오토쇼]피터 슈라이어 “K5 후속 디자인은…”

입력 2013-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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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디자인 차별화 나설것, K5는 섬세하고 정밀하게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이 K5 페이스리프트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기보다 “보다 섬세하고 정밀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슈라이어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3 북미오토쇼’에서 향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전략을 포함해 현재 회사의 디자인 수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그는 현대기아차 총괄 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현대기아차가 브랜드 측면에서 독창적인 면을 갖고 있고, 현재까지 많은 발전을 해 왔다. 앞으로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은 차별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아차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현대차는 이제 보면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을 볼 예정이다”고 말하고 “기아차는 지금까지 건축학적인 면으로 접근했고, 현대차는 '플루이딕 스컬프처'처럼 조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 같은 디자인 랭귀지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고 독창적인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번 모터쇼의 디자인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볼 시간이 없었다. 중요한 건 앞으로 우리가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트렌드도 중요하겠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경쟁 메이커와 비교했을 때 현대기아차 디자인의 수준은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독일 자동차 권위지에 따르면 진보적인 디자인 분야에서 현대기아차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기아차가 디자인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말하고 “타 업체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특히 애국심이 강한 독일에서 발행하는 잡지라는 점에 비추어봤을 때 매우 고무적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이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놀라운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컨셉카 HCD-14에 대한 디자인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새 디자인을 두고 “매우 멋진 차다. 비율이 좋고 날렵하며 스포티한 측면이 많아 향후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직을 맡으면서 경영층의 어떤 당부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각각의 브랜드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자인 측면으로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당부가 있었다”며 “특히, 브랜드에 어떤 색깔을 입혀달라고 했다. 회사 측면에서도 기업 문화가 바뀌고 있는데 기업 문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이어질 기아차 쏘울과 K5의 개조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신형 쏘울은 기아차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이며, 그러한 기존 아이콘을 어떻게 변화시키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5는 이미 잘 만들어진 차다. 이번 개조차는 새롭게 만든다기 보다는 보다 섬세하고 정밀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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