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가격 내렸다”… 한국GM-르노삼성, 현대기아차에 맞불

입력 2013-0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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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5개차종 최대 50만원 인하 … 르노삼성 저리할부로 맞서

현대기아차가 주요 모델 가격을 전격인하한 가운데 한국GM과 르노삼성이 맞불을 놨다.

한국GM은 11일 경차 스파크를 비롯해 크루즈까지 5개 차종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르노삼성차 역시 이날 전차종 저리할부를 발표하며 현대기아차 가격인하에 맞섰다.

자동차업계에선 한국GM과 르노삼성의 가격인하를 점쳐왔다. 다만 인하폭과 시기, 형식 등이 관건으로 떠올랐었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캡티바와 알페온 등 5개 차종의 11개 트림에 대해 최대 50만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올들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가격 인하 대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가격 인하분 만큼 환불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인하는 각 모델별 편의장비를 그대로 유지하며 가격만 낮췄다. 현대기아차 전략과 동일한 방식이다.

이밖에 △특별저리할부 △2012년형 스파크 무이자할부 △2012년 생산차량 최대 50만원 특별 할인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마티즈 CVT 보유고객 특별지원 등 기존의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한다.

르노삼성 역시 전차종으로 저금리 할부 확대해 가격인하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개별소비세 환원으로 인한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저금리 할부상품을 내놓았다. 3년 3.9%, 5년 4.9% 이율을 전격 결정했다. 차종별로 50만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보다 더 큰 혜택이다.

차 가격 가운데 2000만원을 36개월 할부로 나눠냈을 때 기존보다 133만원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부문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부사장은 “이번 가격 인하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과 국내 자동차 시장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실속 있는 가격 인하로 고객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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