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새 트렌드는 ‘세단+5도어’

입력 2013-01-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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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실용성 동시추구 … 두 가지 기능 갖춘 ‘크로스오버’

▲수입차 시장에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세단+5도어' 구성을 바탕으로 '세그먼트 버스터'로 불린다. 사진 왼쪽이 아우디 A5 스포트백, 오른쪽이 혼다 크로스투어. (사진=아우디 미디어, 혼다뉴스)

수입차시장에 새 트렌드가 뜨고 있다. 세단의 편안함과 5도어의 실용성을 한데 모은 차들이다. 이들은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하나에 담았다는 의미로 ‘크로스오버’ 또는 장르 파괴자를 의미하는 ‘세그먼트 버스트(segment buster)’라 불린다.

10일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첫 신 모델인 ‘아우디 뉴 A5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아우디 A5(2도어 쿠페)를 바탕으로 한 5도어 해치백 버전이다. 기본적으로 세단 형태지만 뒤 트렁크와 유리가 하나의 도어 형태를 갖춰 5도어로 부른다.

2009년 아우디 창립 100주년 행사때 기념모델로 등장했고 한국에는 이번이 첫 데뷔다. 밑그림이 된 플랫폼은 아우디 A4와 동일하다. 지붕과 뒤 트렁크가 유연하게 이어지면서 꽁무니를 만들었다. 일반 5도어 해치백과 궤를 달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우디는 A4와 A6, A8 세단 등 3개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각 중심 모델 사이에 배치되는 A3, A5, A7은 오픈카와 2도어 쿠페, 5도어 쿠페 등 세단을 기본으로한 변형 모델이다. 지난해 연말 선보인 혼다 ‘크로스투어’ 역시 비슷한 개념이다.

중형세단 어코드를 베이스로 개발해 차체 구성과 엔진 등을 공유한다. 역시 5도어 구성을 지녀 실용성을 키웠다. 맞수는 토요타가 캠리를 바탕으로 개발한 크로스오버카 ‘벤자’다.

앞서 2010년 선보인 BMW GT, 2011년 등장한 아우디 A7 역시 ‘세단+5도어 해치백’ 개념을 담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메이커별로 잘 팔리는 주력 모델(세단) 출시를 마친 상태”라며 “당분간 가지치기 모델에 집중하는 것은 판매 증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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