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독도 단독제소 당분간 유보

입력 2013-01-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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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박근혜 차기 정부와의 관계 회복 의도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독도 문제 단독제소를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다음 달 출범하는 박근혜 차기 정부와의 외교 관계를 회복하려는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공동제소를 거부하자 독도 문제에 대해 단독제소를 준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미 단독제소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단독제소를 당분간 연기하고 나중에 외교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도 제소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라고만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이 야스쿠니 신사 중국인 방화범의 일본 인도를 거부한 것에는 강한 불만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집권 말기의 이명박 정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과잉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총선 당시 자민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주최 행사로 승격시키는 계획도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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