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취업자 27만7000명 증가…증가세 둔화

입력 2013-0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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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2.9%…취업준비·구직포기 등 비율 크게 늘어

실업률 줄었지만…취업준비·구직포기 등 비율 크게 늘어

지난해 취업자 43만7000명 10년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해 12월 취업자수 증가세가 20만명대로 떨어졌다. 10월 들어 처음으로 30만명대 증가율에 진입한 후 꾸준한 감소세다. 한 해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43만7000명 증가해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공식적인 실업자수는 통계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취업준비자, 구직단념자 등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늘어 실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2440만2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27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58.3%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59.7%로 50%대에 진입한 후 2개월 연속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에 따른 15세~64세 고용률은 63.7%로 2011년 12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공식 실업률은 2.9%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달보다 1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실업자 수와 비교하면 2만7000명 늘었다.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전년 같은 달보다 31만5000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연로(19만5000명), 가사(17만8000명), 재학·수강 등(4만5000명) 사유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준비자는 58만4000명으로 조사됐고 전년 같은 달보다 8만2000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20만4000명으로 1만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간 고용률은 10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12년 취업자는 총 2468만1000명으로 2011년보다 43만7000명 늘었다. 농림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2002년 취업자 59만7000명이 증가한 후 가장 크게 늘었다.

연간 실업률은 3.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 2008년(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 수는 82만명으로 2011년 85만5000명보다 3만5000명 줄었다. 지난 한 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2만8000명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56만명, 구직단념자는 19만6000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1만2000명, 1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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