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프라이빗뱅크 부문 리처드 쿡슨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해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쿡슨 등 한 사람에게 회사의 투자전략을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과 뱅킹 리서치 부서 등 씨티 전체에서 사내 전문가들을 찾아 더 나은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마이클 코뱃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해 12월 1만1000명의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암시했다.
씨티는 또 글로벌 은행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지점들을 폐쇄하고 일부 신흥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쿡슨의 해고는 앞서 발표한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 CEO는 공지를 통해 “회사의 투자 전략과 자산 분배를 개인이 단독으로 만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쿡슨은 HSBC에서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로 근무하다가 지난 2009년 씨티그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