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계 “패블릿이 답이다”

입력 2013-0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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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종 모델 선보여… 점유율 2015년 15.8%로 확대 전망

▲중국 스마트폰업계가 5~7인치 대의 모바일기기인 패블릿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레노버의 5인치 스마트폰 러폰 S890. 출처=레노버

중국 스마트폰업계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개념을 합한 이른바 ‘패블릿’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최소 10종 이상의 패블릿 모델을 출시했거나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화면 크기가 5~7인치인 패블릿은 최근 모바일기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2와 애플의 아이패드미니가 등장한 것이 패블릿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5인치의 대형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에 1660만대로 지난 2011년의 120만대에서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패블릿 판매가 올해 1억4260만대로 지난해보다 다섯 배 이상 늘어나고 오는 2015년에는 2억2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시장이 성숙하면서 중국 업체들은 보다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패블릿 부문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키 창 애널리스트는 “패블릿은 더 나은 마진을 업체들에 준다”면서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주고라도 패블릿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데일 가이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패블릿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지난해의 5.5%에서 오는 2015년에 15.8%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은 패블릿 부문에서도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산 패블릿의 상당수가 가격이 2000위안(약 34만원)을 넘지 않고 있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노트가 중국에서 최저 4199위안 이상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이다.

※ 용어설명 패블릿(Phablet)

5~7인치의 화면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크기인 터치스크린 기반 모바일기기. 패블릿은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다. 지난 2010년 4월 출시된 델의 스트리크가 첫 패블릿이며 삼성의 갤럭시노트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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