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대선 절차 여정 완전히 끝나 미 의회 공식 선언…취임식은 21일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일 취임하고 21일 공식 취임식을 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11월6일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겼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상·하원 의회는 이날 합동회의를 열고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집계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공식 선포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 2개월 만에 모든 절차가 끝난 셈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국민은 대통령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형식으로 형식상 간접선거를 택하고 있다. 한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대통령 후보가 해당주의 선거인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을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
미국 유권자들은 지난해 11월6일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을 선출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인 332명을 확보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206명 확보에 그쳤다.
전국 득표율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6589만9660표를 확보해 51.1%를 차지했고, 롬니 후보는 6093만2152표를 얻어 47.2%를 차지했다. 주별로 승리한 정당의 선거인이 지난해 12월17일 각 주도에서 자기 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에게 형식상 투표를 치렀다.
일부 주는 선거인이 약속을 어겨 다른 후보에게 교차투표할 수 있게 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전통에 따라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0일 일요일 취임 선서를 하고 다음날인 21일 월요일에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2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 선서를 두 번 하는 것은 20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