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만원 내려, 수입차 맞서 가격 경쟁력 확보
현대자동차가 중대형 고급모델의 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낮춘다. 본격적인 수입차시장 확대에 맞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3일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의 고급 모델(트림) 가격을 일제히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을 낮추는 모델은 5개 차종 10개 모델이다. 고객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22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낮아진 가격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가격인하는 사양의 가감 없이 기존 모델의 옵션과 편의장비를 그대로 둔채 가격만 인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뒷좌석 전동 시트,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전방카메라가 기본 장착된 프리미엄 스페셜 모델 가격이 5524만원에서 5424만원으로 100만원 낮아졌다.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S, 3.8 GT-R 과 베라크루즈 3.0 VXL 가격도 각각 30만원, 80만원, 90만원 낮아졌다. 싼타페는 2.0과 2.2모델의 익스클루시브 모델 가격이 각각 90만원, 94만원씩 싸졌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HID 헤드램프,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글로브박스 쿨링 등 기존 사양은 유지된다.
대표적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의 2.0 모던은 천연 가죽시트,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뒷좌석 열선시트, 17인치 타이어 및 알로이 휠이 그대로 달린채 가격만 기존 2650만원에서 2628만원으로 22만원 낮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 편의사양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최상위 모델까지 합리적 가격을 제시, 고객들이 취향과 환경에 따라 차량을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가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만큼 기아차 역시 동급 모델의 가격 인하가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