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SK컴즈 손잡고 검색광고 한판승부
2013년 국내 포털 시장의 구도는 ‘네이버’와 이를 견제하는 ‘반 네이버’업체간의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업체들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SK컴즈 연합의 경쟁이 팽팽하게 진행 될 전망이다.
NHN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난 1일 뉴스캐스트의 뒤를 이을 ‘뉴스스탠드’서비스를 선보이며 선공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뉴스스탠드는 소위 낚시성, 선정적 기사를 막고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네이버의 야심찬 서비스다. 언론사 홈페이지의 구성을 그대로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언론사를 선택,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뉴스스탠드의 성공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네이버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까지 ‘뉴스캐스트’서비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주도권이 넘어간 만큼 뉴스스탠드 서비스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의견도 적지않다. 네이버는 최대 6개월의 시험기간을 거쳐 향후 완전히 뉴스스탠드 서비스로의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NHN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서비스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NHN은 모바일 웹 검색 강화 및 모바일 앱 최적화, 모바일 앱스토어 활성화 등을 올해 사업목표로 확정하고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는 독자 검색광고 사업과 SNS강화로 NHN과 한판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검색광고의 경우 다음과 SK컴즈가 손을 맞잡으며 ‘반 네이버’구도를 형성했다. 다음은 지난 1일부터 SK컴즈의 ‘네이트’ 검색광고 노출 첫번째 영역을 다음의 자체 광고 플랫폼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SK컴즈의 검색광고를 담당해온 오버추어코리아가 국내 서비스 철수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연 SK컴즈가 NHN와 다음 중 어느 업체의 손을 잡고 검색광고를 위탁할지에 대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따라서 이번 다음-SK컴즈 연합은 반 네이버 구도를 위한 시발점으로 여기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밖에 다음은 사이트 내 게임 서비스, 네이트는 싸이월드를 통한 PC 및 모바일 SNS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체질 변환과 더불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