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새해맞이 폭죽·총기사고…400여명 다쳐

입력 2013-01-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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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역에서 벌어진 새해맞이 폭죽놀이와 사제총기 사고로 어린이 1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BS-CBN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S-CBN방송은 이날 경찰과 관계부처를 인용해 만달루용 지역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4세 어린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 어린이가 새해맞이 축제에 참가한 일부 시민이 쏜 사제총기 유탄에 맞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지만 무허가 총기소지자가 많아 범인 색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엔리케 오나 보건장관은 전국에서 404명이 폭죽 놀이로 화상을 입거나 손발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에서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폭죽이 악령을 멀리 쫓아준다는 전통 풍습으로 매년 폭죽 관련 사고 등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은 폭죽놀이 사고와 관련해 전국에서 88명을 체포하고 4개 판매점을 폐쇄했다.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폭죽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규 제정 등 대응책 검토를 지시했다.

필리핀 정부는 폭죽 피해상황이 최종 집계되는 대로 폭죽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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