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재정절벽 합의안 통과 (상보)

입력 2013-01-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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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표결 앞두고 있어

미국 상원이 표결을 거쳐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은 이날 오전 2시7분께 마무리된 표결에서 찬성 89표 반대 8표로 재정절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고 WSJ는 전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의원이 20년 만의 부자증세 등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기 때문에 상원 통과는 확실시됐다는 평가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과 개인 소득 4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재의 35%에서 39.6%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들 고소득층의 자본소득과 배당에 대한 세율은 현재의 15%에서 빌 클린턴 시절과 같은 약 20%로 높아진다.

미국 정치권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자증세를 받아들인 셈이다. 약 11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자동 감축은 2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또 200만명의 장기 실업자에 대한 수당도 1년간 연장 지급하기로 정치권은 합의했다.

아직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끄는 하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하원에서도 1일 오후 늦게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일 오후 성명에서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하원이 이를 검토할 것”이라며 “하원이 이를 받아들일 지 아니면 수정할 지에 대한 결정은 하원의원 그리고 미국인들이 법안을 검토하기 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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