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31일 "새 정부가 좋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상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 정부는 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제정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 등 경제양극화 해소를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국정 과제"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 정부의 지난 5년을 돌이켜 보며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5년간 120만개 정도의 일자리 밖에 만들지 못한 것도 문제이지만, 새로운 일자리의 반 정도가 사회복지 분야, 50대 여성의 파트타임성 일자리였다"며 "민간의 투자는 수익 창출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때 비로소 활성화되는 만큼, 수익·투자·성장·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금융산업 자체의 성장과 역량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산업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전략적 산업으로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키운 전략과 정책을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 전체에 과감하게 적용하는 혁신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