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빛낼 CEO]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세탁기 성공신화’ 생활가전으로 이어간다

입력 2013-01-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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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난해 LG그룹 인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세탁기 1등 신화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지만 고졸 출신으로 입사해 35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른 이력이 더 주목받았다. 그 만큼 올 한해 생활가전사업을 잘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도 크다.

조성진 사장은 지난 1976년 용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LG전자(당시 금성사)에 입사했다. 세탁기 보급률이 1%도 되지 않던 시절부터 국내 세탁기 기술 개발을 선도했으며 세계 최고의 세탁기 전문가라는 평가를 국내외에서 받아왔다. 특히 조 사장은 모터를 직접 제어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기술과 세계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 세계 최초 듀얼분사 스팀 드럼세탁기를 연이어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드럼세탁기는 세계 최대 용량에도 불구하고 높은 효율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미국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에서는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인사에서 승진과 함께 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HA)를 총괄하는 본부장 자리에 앉은 그는 올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서게 된다. HA사업본부는 세탁기뿐 아니라 냉장고를 포함한 백색가전을 담당하고 있다. 세탁기 성공신화를 다른 생활가전 제품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LG전자는 최근 북미시장 유력 주택용품 유통업체 ‘로우스(Lowe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올해부터 북미 전역 로우스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Lowes.com)에서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판매한다. 이로써 북미 지역의 ‘빅4’ 가전 유통업체와 모두 거래를 하게 됐다.

조 사장은“세탁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학력이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뿐이다”라고 강조해 왔다. 조 사장의 고졸 신화가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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