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31일 국내서비스 종료… 15년 역사 막 내려

입력 2012-12-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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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31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 지사를 철수한다.

야후코리아(대표 이경한)는 31일자로 국내 포털 서비스를 완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미 야후코리아는 지난 10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야후는 메일, 메모장, 일정관리, 주소록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국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계정 이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이메일 등 개인 정보는 다음달 1일부로 모두 삭제된다.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야후 코리아 블로그, 이미지, 비디오, 뉴스 검색은 31일자로 중단된다. 반면 웹 검색은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서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캐시에 대해서 지난 26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았다. 캐시 환불 금액은 내년 2월 지급될 예정으로 총 잔액 1000원 미만이나 이벤트 캐시는 현금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다.

31일 이후에는 야후코리아 고객 지원도 종료된다. 31일 이후 지원 요청이 있는 사용자들은 고객 지원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에 등록된 야후 계정이 있어야 하며, 지원은 해당 국가의 공식 언어로 제공된다.

지난 19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야후는 포털시장의 포문을 열며 한때 승승장구 했지만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이 0.2%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특히 수익의 대부분을 담당해왔던 검색광고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가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사와 계약 연장에 실패한 것은 국내 시장 철수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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