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강행시 새 지도부의 국외 은닉 자산 폭로 위협설도 흘러
중국 지도부의 재산 공개가 원로들의 반대에 부딪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지도부의 재산 공개설은 중국 내에서 시진핑 총서기 취임 이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이미 관련 부서에 자신의 예금과 자산을 보고 했으며 내년 1월 중순께 시기를 택해 이를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미국 소재 중문 뉴스 사이트 보쉰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재산 신고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재산공개를 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전임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재산 공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신임 상무위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 원로들이 신임 상무위원들이 국외에 은닉한 자산을 폭로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중국 지도부의 재산공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있다.
앞서 홍콩 성도일보는 상무위원 7명이 이미 당 중앙위원회에 재산 신고를 했고 공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들이 근래 돌연 상무위원 7명의 청렴에 초점을 맞춘 홍보성 기사를 내보내면서 이는 수뇌부 재산 공개를 위한 ‘물밑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재산공개 임박설이 커지고 있다.
한편에선 시진핑 지도체제가 장쩌민과 후진타오세력 내 ‘정적’을 제거하려고 재산 공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