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2bp(1bp=0.01%) 내린 1.76%를 기록 중이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94%로 1bp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4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상원 의원들이 27일 휴가에서 복귀하면 재정절벽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 이사는 “우리는 재정절벽의 끝으로 가고 있고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정치인들이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채 가격이 뚜렷하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 가격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국의 10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회복신호를 보였다.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0%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