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진화하는 스마트금융… 비대면채널 영업전략 강화

입력 2012-12-26 11:3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기업은행은 보이지 않는 금융소비자를 잡기 위해 스마트금융 영업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창구영업(대면채널)에서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채널로 급속도로 전략수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스마트금융 전략은 크게 스마트채널의 영업·마케팅 경쟁력 강화, 스마트기기와 IT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폭넓은 고객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브랜치 구현이다. 특히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금융 저변을 파고들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 중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지난 2004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프로덕트 팩토리 개념을 도입,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다. 당시 고객 증대와 업무 효율화 등으로 상당한 효과를 봤다. 그러나 소매금융거래 급증과 업무 다양화로 시스템 복잡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오는 2014년 완료 예정인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중심의 유연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스마트 한 금융거래를 선도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 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에는 IT개발 실명제도가 있다. 조준희 행장의 지시사항으로 개발 요구부터 완료까지 IT관련 부서 관계자 모두를 실명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많은 업무가 전산화 돼 있지만 활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IT개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획일화된 스마트금융 사업을 탈피하기 위한 조직 혁신도 병행했다. 올해 비대면채널을 관장하는 스마트금융부의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3명을 특별채용했다. 공모를 통해 내부직원 중에서도 8명의 인원을 뽑아 스마트사업추진팀을 신설해 지난 8월 말 공식 발족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금융부는 IT직원을 제외하고 1부 4팀 40명 규모로 확대됐다. 명실상부한 스마트금융서비스를 총괄하는 전략부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 것이다. 스마트금융부의 조직강화는 조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서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적 선택이었던 셈이다.

이같은 스마트금융 부문에 대한 지원으로 기업은행은 별도의 지점방문 없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손쉽게 상품가입과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한‘i-BANK’등 기업 스마트금융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스마트금융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단계에 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금융센터 건립으로 경쟁 은행에 비해 비대면 채널 사업에서 취약했던 부분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