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기사회생하나..상하이종합, 25일 2.5% 급등

입력 2012-12-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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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2.5% 급등한 2213.61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올 들어 0.65% 상승하면서 하락세에서 반전했다.

지수는 이달 초 1900선까지 후퇴하면서 3년 연속 하락세로 올해를 마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으나 그 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불안을 덜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 부총리가 이끄는 새 지도부가 경제 개혁·개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16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중국 경기가 이번 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증시 회복에 힘을 보탰다.

왕정 징시투자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새 지도자들이 경제와 금융시스템 개혁을 실시해 새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회복세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내년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모처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5.97%, 경쟁사인 폴리부동산이 4.73% 각각 급등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라는 평가다.

재정절벽 협상 마감시한인 31일까지 불과 며칠 밖에 남지 않았으나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재정절벽 막판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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