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Car]메르세데스-벤츠 GLK, 직선라인·최적의 구동력 "역시 벤츠"

입력 2012-12-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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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K
메르세데스-벤츠는 1990년대 말 차종 다양화에 나섰다. 당시까지 제품 라인업은 프리미엄 세단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가운데 M-클래스를 앞세워 SUV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그렇게 10여년이 흘렀고 2009년 엔트리급인 GLK가 추가됐다.

벤츠 SUV 대부분은 반듯한 직선을 강조한다. 오프로더의 정점인 G-바겐은 물론 GL과 M-클래스 모두 라인이 뚜렷하다. GLK 역시 마찬가지로 뚜렷한 2박스스타일을 고수한다. 일련의 ‘유행과 상관없다’는 듯한 모습은 벤츠의 보수적인 고집이 담겨있다. 오래봐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은 처음부터 낯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밑그림이된 C-클래스보다 차 길이가 짧다. 나아가 차폭이 넓고 높이는 오히려 낮아 안정감이 뛰어나다.

2009년 데뷔 이후 3년여 만에 등장한 마이너체인지 역시 변화의 폭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앞쪽 눈매와 뒤 테일램프 정도가 새 모습으로 바뀌었다.

도어를 열고 차에 타는 모습부터 여느 SUV와 성격이 다르다. 구겨 앉거나 올라타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차 안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컴팩트 SUV의 전형적인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셈이다.

시승차는 220 CDI로 직렬 4기통 2.2리터 CDI(디젤)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을 내지만 가속력을 포함한 순간토크는 수치를 크게 앞선다.

이 엔진은 C, E-클래스는 물론 윗급 M-클래스도 장착하고 있다. 덩치 큰 윗급 SUV까지 아우를 수 있을 만큼 풍부한 토크가 자랑이다.

벤츠 고유의 네바퀴굴림 ‘4매틱’ 시스템을 추가해 웬만한 험로는 물론 미끄러운 노면에서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벤츠의 CDI 디젤 엔진은 동급의 다른 차와 뚜렷한 차이를 지닌다. 초기 반응은 반박자 느리지만 7단 변속기 가운데 최적의 기어에 올라타면 1.5톤을 훌쩍 넘는 차체가 무서운 속도로 튀어나간다. 웬만한 노면 요철도 적당한 차 무게로 짓누르며 넘어간다. 벤츠 특유의 묵직함이 차 곳곳에 오롯이 스며있기도 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8.8초 만에 끝낸다. 차고 넘치는 순발력을 지녔지만 1리터당 연비도 13.1km에 이른다. 가격은 5800만원. 그만큼 경쟁모델보다 한결 많은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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