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기업 약 40% R&D 부서 없어…베끼기 의존

입력 2012-12-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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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원 “대부분 노동·자본 집약형 제품”

중국 민간기업이 기술 개발보다 베끼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전날 발표한 ‘2012년 민영기업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분의 1이 넘는 36.38%의 민간기업이 지난 3년간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이 전체적으로 약하며 대부분 기업이 기존 제품을 베끼거나 개량하는데 치중한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사회과학원은 지적했다.

사회과학원은 저장과 장쑤, 지린, 충칭 등 19개 성(省)과 시의 6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또 사회과학원은 대다수의 민간기업 제품이 여전히 노동이나 자본 집약형 제품이며 그중 노동 집약형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민간기업 중 35.18%는 지난 3년간 노동·자본 집약형에서 첨단기술형 제품으로의 전환에 성공했으나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사회과학원은 밝혔다.

사회과학원은 민간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려면 기업간 기술 공동협력 플랫폼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는 재정과 세무제도 등을 개선하고 기술 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이 대출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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