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견 존중하고 겸허히 따르고자"

입력 2012-12-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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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히 따르고자 합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추진 실패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논의했지만 표대결 끝에 인수를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어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서신을 통해 “계속된 인수 노력에도 불구, 불투명한 경제여건과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으로 이사회에서 인수를 안 하는 것으로 최종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어 회장은 서신에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그룹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일환으로 ING생명 인수를 적극 추진했다”면서 “그룹 미래경쟁력을 위해 비은행계열사를 확충해 수익원을 다양화 하고 경영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그룹의 경영목표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어 인수조건은 내재가치,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유동성 측면에서 그룹에 기여하여 궁극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경영진에서 판단했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비록 이번 결정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충이 미뤄지게 됐지만 전 임직원 다시금 마음 추스르고 힘으 합쳐 나간다면 그룹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 국내 최고 금융그룹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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