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합 메시지서비스(RCS)인‘조인’의 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조인은 이동통신3사가 카카오톡등 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이른바 카톡의 통신사 버전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조인’은 당초 9월에 출시하려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12월로 미뤄진 후 이번에도 예정된 출시일을 넘긴 상태다. 업계에서는 현 상태라면 연내 출시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보고 있다.
‘조인’출시가 이처럼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종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방통위는 이통3사가 공동으로 만드는 첫 작품이니 만큼 면밀한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통3사는 조인의 기술 표준화 공유와 3사간 상호연동을 모두 완료하고, 방통위의 승인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모든 준비를 끝내고 방통위 인가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내 출시가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영업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연내에 출시하는 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인’은 카카오톡처럼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화중에 동영상 및 사진을 전송하거나 최대 9명까지 실시간 영상채팅이 가능하다.
특히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가입을 해야 하는 기존 카카오톡과는 달리 자신의 휴대전화 주소록에서 기존 SMS처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단일 입력창을 사용한다. 때문에 조인이 탑재돼 있지 않은 사람들과도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