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 결정

입력 2012-12-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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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반덤핑 관세 13.02%·삼성 9.29%·대우 82.41%…ITC 판정 따라 상무부 결정 확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백색가전업체 월풀은 LG전자와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한국 업체들이 생산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세탁기를 판매해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말 상무부에 제소했다.

이에 상무부는 지난 7월 월풀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국 업체에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 제품은 미국에서 9.29~82.41% 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멕시코산 제품도 36.52~72.41% 낮게 가격이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LG전자가 13.02%, 삼성이 9.29%, 대우가 82.4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대우는 조사에 비협조적이어서 특히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국 업체 자회사 등 멕시코업체들에는 36.52~72.41%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상무부는 또 한국 업체에 정부 보조금에 따른 상계관세를 0.01~72.30%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년 2월1일 세탁기 건에 대해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상무부에 이어 ITC도 반덤핑 관세 판정을 내리면 상무부 결정이 확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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